쿠팡 보상쿠폰 논란, 왜 “사실상 못 쓰는 쿠폰”이라 불릴까?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쿠팡이 내놓은 보상책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5만 원 상당의 보상'을 내걸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까다로운 제약 조건들로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쿠팡 보상 쿠폰이 왜 '무늬만 보상'이라는 비판을 받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뉴스 이슈] 쿠팡 보상쿠폰 논란, 왜 “사실상 못 쓰는 쿠폰”이라 불릴까?](https://blog.kakaocdn.net/dna/dd0tYY/dJMcadU0ZyV/AAAAAAAAAAAAAAAAAAAAANCerXxfB4Xoq9REmJU4oFhiBG8ZDJn_TsjBVEsapAg4/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98715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t9aBaAn5ArfK63k9fHKWnvBrxZc%3D)
1. 쿠팡 보상 쿠폰의 실체
쿠팡은 피해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발표했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실효성에 의문이 생깁니다.
- 3개월의 짧은 유효기간 : 1월 15일부터 지급된 쿠폰은 4월 15일이면 소멸됩니다. 기간 내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시한부 보상입니다.
- 금액 쪼개기 전략 : 5만 원을 한 번에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5,000원권 등으로 잘게 쪼개져 있습니다. 심지어 1회 주문당 1장만 사용 가능해, 보상금을 다 쓰려면 여러 번 쇼핑을 강제당하는 구조입니다.
2. “치킨·커피도 안 된다?” 황당한 사용 제한
소비자들이 가장 분노하는 지점은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상품군에 제한을 걸었다는 점입니다.
- ❌ 사용 불가 항목 : 치킨·커피 등 외식 상품권, 기프티콘류, 쿠팡트래블(국내 여행 상품 중 일부), 쿠팡이츠 포장 주문 등.
- 잔액 환불 불가 : 5,000원 쿠폰으로 4,000원 물건을 사도 남은 1,000원은 공중분해됩니다. 사실상 최소 주문 금액을 맞추지 않으면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없습니다.
3. 기업의 책임, '쿠폰' 한 장으로 해결될까?
개인정보 유출은 금융사기나 스미싱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대응은 '자사 서비스 이용 유도'에 치중되어 있다는 지적입니다.
소비자들은 이번 보상이 피해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라기보다, 형식적인 면피용이자 마케팅 수단으로 느껴진다는 반응입니다.
4. 수치로 나타난 소비자 신뢰 하락
이러한 논란은 실제 이용자 이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지표는 급격히 하락 중입니다.
-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변화:
- 2025년 12월 1일 : 1,799만 명
- 2025년 12월 31일 : 1,459만 명 (약 19% 감소)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과 성의 없는 보상 방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쿠팡 탈퇴(탈팡)'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셈입니다.
5. 결 론
이번 논란은 플랫폼 기업의 ‘책임 있는 보상’이 무엇인가에 대해 무거운 질문을 던집니다.
- 보상은 금액보다 '실질적인 선택권'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민감한 사안일수록 대응은 더 투명해야 합니다.
-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가이드라인이 시급합니다.
결국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를 주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쓸 수 있느냐"**입니다. 쿠팡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조건 없는 보상과 진정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