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동맹부터 '토스'의 영역 확장까지 : 격화되는 결제 시장과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최근 국내 금융 및 IT 업계를 뜨겁게 달구는 핵심 이슈는 바로 **네이버와 두나무의 '빅딜'**과, 이를 기점으로 더욱 격화되고 있는 **네이버와 토스의 '결제 전쟁'**입니다. 특히, 이 경쟁의 중심에는 미래 금융의 핵심으로 떠오른 **'스테이블코인'**이 자리 잡고 있어 주목됩니다.
네이버는 두나무와의 협력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KRWT)**의 발행과 유통을 목표로 하며 웹3 금융 영역을 선점하려 하고 있고, 토스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며 디지털자산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결제 시장부터 웹3(Web3) 금융 영역까지, 두 거대 플랫폼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분석하고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실험의 현주소와 규제 동향을 살펴봅니다.
네이버 vs 토스, 오프라인 및 웹3 '결제 전쟁' 심화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주도하는 네이버페이와 토스는 최근 나란히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며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 네이버의 '결제-가상자산' 통합 전략 : 네이버는 두나무와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강력한 동맹을 구축했습니다. 이는 단순 결제를 넘어, 가상자산(업비트)과 결제(네이버페이), 투자(증권플러스)를 아우르는 통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네이버페이 커넥트 :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보급 사업인 '네이버페이 커넥트'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토스가 선점한 오프라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 토스의 '디지털자산 진출'과 오프라인 확장 : 토스는 1년 새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가맹점 수를 3.5배 늘리며 오프라인 시장의 지배력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10건 출원하는 등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며 네이버에 맞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결국 '웹3 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함이며, 그 핵심 동력은 곧 스테이블코인의 도입 여부가 될 전망입니다.
국내 1호 정조준! '원화 스테이블코인(KRWT)' 실험과 규제 동향
네이버와 두나무는 궁극적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KRWT)'**을 발행하여 이를 네이버페이 등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 두나무의 'KRWT' 테스트와 글로벌 협력
두나무는 해외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인 프렉스(Frax), **아이큐(IQ)**와 공동으로 **원화 담보 스테이블코인(KRWT)**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 발행 방식 : 1KRWT = 1USD를 담보로 발행되는 해외 스테이블코인(USDC)을 다시 원화 현금(1404원)을 담보로 하여 발행하는 방식입니다.
- 목표 :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불법인 현 상황에서, 해외 발행 및 국내 유통 테스트를 통해 경험을 쌓고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협력을 통해 이 KRWT가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 유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제도권 진입의 필수 과제: 스테이블코인 규제
현재 국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공식적인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미비합니다.
- 정부/국회의 움직임 : 정부(금융위)는 민간 합동 TF를 구성하여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이어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 마련을 위한 2단계 입법을 추진 중입니다. 국회에는 이미 6개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계류되어 있습니다.
- 주요 쟁점 : 법안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의 요건, 준비자산의 안정적 관리, 그리고 기존 금융·외환 규제와의 정합성 확보 등입니다.
네이버-두나무 동맹은 이러한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는 시점에 맞춰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선점하고, 나아가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려 하고 있습니다.
결 론 : 플랫폼 경쟁을 넘어 '디지털 통화' 주도권 경쟁으로
네이버와 토스가 펼치는 '결제 전쟁'은 단순한 플랫폼 경쟁을 넘어, 미래 금융의 근간이 될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통화' 주도권 경쟁의 서막을 알리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공식 결제 수단 활용은 관련 법규 미비로 제한되어 있지만, 국회에 계류 중인 규제 법안 통과 여부가 향후 국내 디지털 금융 시장의 판도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입니다.
두 빅테크 기업의 행보와 규제 환경 변화는 결국 결제와 가상자산의 융합을 통한 '소버린 스테이블코인(국가 통화 기반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것이며, 한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 경쟁에서 어떤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지 주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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