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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슈] 생보·손보 수입보험료 격차 확대… 보험사 배당여력에 ‘경고등’

by info-search2 2025.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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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손보 수입보험료 격차 확대… 보험사 배당여력에 ‘경고등’

국내 보험업계에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간 수입보험료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동시에 보험사 배당여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공개된 통계와 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보험업계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는 국면으로 해석된다.

[뉴스 이슈] 생보·손보 수입보험료 격차 확대… 보험사 배당여력에 ‘경고등’

생보·손보 수입보험료 격차, 왜 커지나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27조 원으로, 생명보험(113조 원)을 크게 앞질렀다. 과거에는 생명보험이 먼저 수입보험료 100조 원을 돌파하며 업계를 주도했지만, 2023년을 기점으로 판도가 뒤집힌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구조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영향으로 생명보험의 신규 수요가 줄어든 반면, 자동차보험·실손보험·건강보험 등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손해보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여기에 생활과 밀접한 보장성 보험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손해보험의 상대적 강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은 연금·저축성 상품 비중이 높아 계약 구조상 단기간에 외형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감소, 일시적일까

2025년 1~9월 기준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약 89조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은 94조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감안할 때 생명보험의 단기 반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퇴직연금과 일부 장기 상품 계약이 유지되고 있어 급격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함께 제기된다. 구조적 감소 흐름 속에서도 완만한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비상위험준비금 급증… 배당여력 부담 확대

한편 대형 손해보험사 5곳의 비상위험준비금이 7조4000억 원에 달하면서 보험사의 배당 여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비상위험준비금은 대형 사고나 자연재해 등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비해 적립하는 자금이다.

 

최근 대형 화재와 항공기 사고,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 증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이 겹치면서 적립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문제는 이 준비금이 유동성이 낮아 배당 재원으로 활용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외형상 실적이 양호해 보여도 실제 배당 여력은 줄어드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금융당국, 규제 완화로 숨통 틔울까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비상위험준비금 적립 기준과 한도를 조정하는 방향의 제도 개편을 예고했다. 자동차보험과 보증보험, 특종보험 등을 중심으로 적립 비율을 낮추고 보험료 대비 적립 대상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완화 조치가 단기적인 부담 경감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배당 여력 회복까지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신중한 시각도 나오고 있다. 구조적인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보험사의 재무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결    론

보험시장은 점차 손해보험 중심으로 무게추가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영향으로 생명보험의 신규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자동차·실손·건강보험 등 생활 밀착형 상품을 앞세운 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더해 대형 사고 증가와 기후 변화에 따른 리스크 확대로 비상위험준비금 적립 부담이 빠르게 커지면서 보험사의 재무 구조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준비금 확대는 보험사의 안정성을 높이는 장치이지만, 동시에 배당에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국 보험업계는 단기적인 외형 성장보다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한 국면에 들어섰으며, 이러한 변화는 보험주 투자 매력도와 배당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